6.25사변 육군전사 6권(38)

(3) 혼란 중에서도 침착히 제2 방어진지 구축에 성공
소뿔산(DS248936)선을 향하여 어제 철수 행동을 개시한 제27연대는 이남주 소령이 지휘하는 제1대대가 신흥동(DS105935)을 경유, 광엄리(DS222902)에 집결되기를 기다려 그 부락 서남 고지인 632고지(DS219899)로부터 동남으로 뻗어 (DS233884)까지의 선에 배치하고 성영환 소령이 지휘하는 동 제2대대는 제1대대와 철수 행동을 같이 하여 제1대대가 배치한 남방 800고지(DS224874)를 중심한 능선 상에 종심 배치하였고, 박원헌 소령이 지휘하는 동 제3대대는 제1, 제2대대의 철수를 엄호하고 전날 밤 22:30에야 철수 행동을 개시, 화탄리(禾呑里)(DS202968) 남변 도로상에서 제7사단 지경으로부터 남침한 적과 교전하면서 다음날 5월 17일 12:00 소뿔산 북면까지 도달하였으나, 금부리(DS283962)로 침입한 적의 일부가 이미 소뿔산 동측 요부를 점령하고 있었으므로 부득이 소뿔산 서측 고갯길을 넘어 연대 주력과 합류, 879고지(DS240880)를 중심으로 제1대대 우측에 연이어 배치함으로써 연대는 제2 방어진지를 구축 강화하고 있었다.
전날 주저항선이 붕괴되자 어론리(DS178980) 소재 제35연대장 허정순 중령은 연대 전방 지휘소를 고리뒤골(DS145927)로 이동함과 동시 예하 각 대대를 그곳으로 집결하도록 하였다. 그러나 제3대대의 일부만은 포위망을 돌파하지 못하여 미달이었으므로 17일 09:30 이를 구출하기 위하여 제2대대의 1개 중대를 파견하였으나, 어구말(DS160955) 북면 고지에 다수 병력의 적이 배치되어 있어 이 적에 저지당하여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고 귀환하였던 바 이 제3대대의 일부 병력은 자력으로서 다행히 적의 중포위를 뚫고 이날 11:30 (DS175932) 지점 노변에 집결하였음은 다행이었으나, 분산된 행동과 언어불통으로 말미암아 불행히도 도중 미군에 의하여 자동화기와 통신기재 등 중요 장비를 탈취당하고 왔다.
연대는 10:00 다시 고리뒤골(DS145927)에서 행동 개시 전방 지휘소를 단곡리(DS217848)로 이동하는 동시 각 대대는 675고지(DS211881)로 집결토록 하였으나, 사단 작명의 변경으로 인하여 17:00에 일단 전 연대를 단곡리에 집결 후 전방 지휘소는 또다시 장수원(DS235810)으로 이동하고 제1대대와 제2대대는 주보급로를 경호하기 위하여 각각 425고지(DS236852)와 그 동방 511고지(DS251852)에 배치하고 제3대대는 연대 예비대로서 전방 지휘소 북면 고지(DS242820)에 배치하였다.
한편 전일의 출동지로부터 원진지로 복귀한 함영환 소령이 지휘하는 제36연대 제2대대는 좌측 이남주 소령 지휘의 제1대대와 더불어 진지 전면 527고지(DS198977) 일대에서 공격해 오는 약 2개 대대의 적과 또 그 동방 887고지(DS219976)로부터의 1개 대대의 적과 교전 선전하여 효과적인 포격을 가하고 적으로 하여금 아 정면에 출현하지 못하게 적의 공격 기도를 좌절시키고 있었다.
마침내 어젯밤 철수 도중에서 분산되어 버린 손개동 대위 지휘의 제3대대가 거의 귀착 집결됨과 아울러 주저항선으로부터 철수한 제27연대와 진지를 연이어 새로운 제2방어선을 구성하기 위한 사단장 민기식 준장의 명령에 의하여 17일 17:00 연대장 김차선 중령은 연대의 주력 진지를 남으로 이동을 개시하였다.
동일 19:00 현재에는 각 대 이동이 완료되어 이승우 중령이 지휘하는 제1대대는 903고지(DS199930)를 중심으로 좌단은 (DS184932) 노변 지점까지 또 조시형 중령 지휘의 제2대대는 그 우측에 연이어 다름골(DS210922) 서남 고지 일대를 탑골(DS218912) 사면 고지에까지 뻗어 배치하여 우측 제27연대와 더불어 방어진지를 구축 강화하며 예비대인 제3대대는 그 남방 백우산(895고지: DS195881)을 중심으로 우단은 575고지(DS211881)까지 뻗어 좌측 제27연대의 2선인 그의 제2대대 진지와 연이음으로써 종심진지를 구성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