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사변 육군전사 6권(61)

제6항 757고지 전투
一. 일반 상황

  1. 기상
    단기 4284년 6월 8일부터 6월 12일에 이르는 동안 본 작전지구의 기상은 작전 초기부터 농무가 계속되던 중 6월 10일부터 농무는 소강우로 변하여 기말에 이를수록 강우량이 극심하여 행동에 제한을 받았음은 물론 시계 사계 할 것 없이 모두 불량하였으므로 아군이 가장 필요로 하는 포 지원과 항공지원에는 많은 제한을 받았다. 더구나 본 작전 지구 후방에 위치한 구만리 저수지와 그 상류인 북한강은 강우에 의한 수심 증가로 후방지원에 있어서 극심한 난관을 초래하였다.
  2. 지형
    강원도 중부에 위치한 본 작전지구의 지형은 태백산맥 북단으로부터 서남으로 뻗은 금강산맥의 영향을 받고 전반적으로 험준한 산악지대와 울창한 삼림지대로 형성되어 있다. 더구나 757고지는 산봉에 무수히 개재되어 있는 5~6m의 돌석암으로 인하여 1명 이상 통과 불능한 천연적 요새지이다. 그리고 이 757고지로부터 동서남으로 뻗은 각 능봉과 그 중 504고지(DT088245), 608고지(DT052247) 등은 적의 주저항선으로서 구만리 저수지 북방 연안을 따라 배치되어 있는 아군 진지를 감제하는데 유리한 지역이다. 그 뿐만 아니라 본 757고지 서북방 7㎞지점에 위치하고 있는 917고지(DT044312)와 그 동남방에 위치하고 있는 616고지(DT067307)와 513고지(DT084299) 등은 적의 예비진지로서 유리한 지역이다. 그러므로 아군이 757고지와 그 서방을 점령하게 되면 적은 본 예비진지에 철수하여 주저항선을 형성할 것이다.
    그리고 개활지로서는 본 작전지구 남방에 위치하고 있는 주요 도시 양구로부터 그 서남방 죽리에 이르는 사이에 개재되어 있는 분지가 있고 이 분지는 본 작전이 전개되는 동안 아군의 후방지원에 있어서 기동력을 총발휘할 요지이다.
    또한 본 작전 지구 중앙에 위치한 분지는 장평리를 중심으로 하여 북으로 멀리 문등리에 이르기까지 뻗어 있기 때문에 적의 후방지원이 용이하게 수행될 수 있었다. 그리고 본 작전 지구 동남방과 서방 양측에서 흐르는 북한강은 구만리 저수지 상류를 형성하고 있으므로 아군으로 하여금 기동에 있어서 멀리 동 저수지 동방 떨어진 산간 벽지 최상류로 우회해야 되는 곤란을 면치 못하였다. 교통망에 있어서도 문화면에 뒤이어 발달을 보지 못하였으나, 동란 이전부터 양구를 기점으로 하여 북으로 본 작전 지구를 횡단한 후 장평리를 경유하여 적의 후방 깊숙이 문등리까지 이르는 단일 접근로가 있으므로 본 작전 수행에 있어서 피아간의 기동울 용이하게 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