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9-18 이재명 기회회견, 이재명은 망했다. 자신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현실감각을 상실했다.
이재명 기자회견이 있었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하나마나한 기자회견이었다. 이런 기자회견을 하고 나서 지지율이 회복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 이재명은 현실인식을 완전하게 결여하고 있다는 의미고 라하겠다. 이재명 옆에서 뭔가 콩고물을 얻어 먹으려는 자는 그럴 것이다. ‘진정성’이 어쩌구 저쩌구 하면서 말이다.
이재명이 전쟁과 전투에 참여하지 않는 파병을 이야기하자마자, 벌써 소위 일부의 시민사회단체는 ‘안도의 한숨’과 같은 소리를 하고 있다. 정작 이재명은 홍해에 진입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홍해에 진입하는 것이 바로 전투행위다. 이재명은 전쟁과 전투에 참가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전쟁과 전투를 거치지 않을 수 없는 홍해진입을 언급하고 있다.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알 수 없다. 어제까지는 한국의 대표단이 호르무즈 해협파병을 위해 UAE를 실무방문할 것이라고 했다. 무엇이 맞는 말인가?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이재명의 말을 믿고 청해부대를 홍해로 진입시켜야 하나? 청해부대 자체가 전투함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재명은 자신의 지지율 저하의 원인이 크게 두가지라는 것을 잘 모르는 모양이다. 하나는 부동산과 주식가격으로 인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용혜인과 김승원의 장관지명으로 인한 실망이다.
초고가 주택에 과세를 한다고 해서 이제는 서울 전체의 전월세가격은 물론이고 주택가격까지 상승시켰다. 이번 중저가 부동산 가격의 급격한 상승은 서울에 사는 청년계층에게는 절망을 안겨주고 있다. 지금 상당한 수의 사람들은 자신이 살던 집을 내주고 다른 곳으로 옮겨가야 한다. 그런데 집을 구할 수 없다. 갑자기 살 곳을 마련할 수 없으니 절망할 수밖에 없다. 아우성이 가득찬다.
게다가 주식시장의 폭락으로 꼭지에 들어갔던 사람들이 엄청난 손실을 당했다. 특히 젊은 계층이 손실을 많이 보았다고 한다. 이런 이중의 실질적인 경제적 타격을 입은 젊은층들이 절망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이재명에게 적대감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다.
이재명은 기자회견을 자청하면서 젊은이들이 왜 이렇게 자신을 미워하는지 하나도 생각하지 않은 것 같다. 윤석열 내란 당시 남태령의 겨울을 버텨내던 젊은 20대 초반이 여성들이 이재명에게 절망감을 느끼고 있는 것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지금 젊은이들의 절망감은 계급적인 이유를 지니고 있다. 청년세대는 세대가 아니라 착취당하는 계급이다. 그들은 한국사회에서 가장 보호를 받지 못하는 계급인 것이다. 이 문제는 세대가 아니라 계급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문제가 풀린다.
젊은이들은 고가아파트 소유자에게 세금을 물려서 속이 시원한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그들은 지금의 부르주아 체제가 합리적이고 예측가능한 방향으로 그리고 공정하게 굴러가기를 바란다. 그러나 이재명을 위시한 소위 86세대들은 고가아파트 소유자를 징벌하여 속이 시원하기를 바란 것이다. 86세대가 고가주택 소유자들을 혼내줘서 기분이 시원했을지 모르나, 청년세대는 그들이 시원한 감성의 댓가를 치뤄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피해는 결국 한국사회에서 가장 약한 계급인 청년세대에게 전가되었을 뿐이다.
이재명은 현실문제에 대한 문제해결 능력이 없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다. 자신이 말한 것처럼 개혁을 이해하지 못해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이 아니다.
게다가 용혜인은 청년세대를 더욱 절망하게 만들었다. 한국의 청년세대는 반칙과 특권 그리고 불공정을 극단적으로 혐오한다. 그러나 이재명이 청년세대의 대표자라고 내세운 용혜인이 알고보니 세상에 다시 없는 반칙과 특권의 대명사이고 불공정의 대명사였던 것이다. 게다가 김승원의 경우는 말그대로 범죄자에 불과했던 것이다.
당연히 청년세대가 분노를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이재명은 청년세대가 왜 분노하는지를 전혀 모르는 것 같고, 관심도 없는 것 같다.
이재명에게 청년세대는 여전히 그림자와 같은 존재에 불과한 것이다.
기자회견이후 일부 이재명의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시민사회단체가 이재명을 옹호하려고 할지 모른다. 그러나 이미 판은 기울었다. 청년세대는 이재명의 기자회견을 보고 더욱 절망감을 느낄 것이다.
이재명이 살아남으려면 지금 즉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했어야 했는데 전혀 그러지 못했다. 이재명에게는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과 상상력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이재명의 지지율을 점점 더 떨어질 것이다. 이미 이재명의 지지율은 계엄선포 이후 윤석열의 지지율에 근접하고 있다. 10%대 밑으로 떨어질지도 모른다.
이재명은 자신이 어떤 위기에 처해 있는지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