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폴란드 내 美 육군기지 건설에 상당한 진전”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폴란드 내 미군 기지 건설에 상당한 진전이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엄청난 소식! 내 친구인 카롤 나브로츠키 폴란드 대통령의 대담한 리더십 덕분에 폴란드에 미 육군 기지를 건설하는 데 상당한 진전이 이뤄졌다”고 전했다.
그는 “성사되면 위치가 아주 조만간 발표될 것이며 위대한 미·폴란드 동맹에 역사적 조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 역시 엑스(X·옛 트위터)에 게시물을 올려 “폴란드는 (미국과의) 국방 협력 강화에 계속 노력할 준비가 돼 있다”며 감사를 표했다.
폴란드에는 약 1만명의 미군이 있다. 미국은 2017년부터 폴란드에 미군을 순환 배치해왔으며 상설 군사시설도 2곳 운영하고 있다고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다만 이 시설은 소규모 병력 배치를 지원하기 위한 것이며 유럽에 상설 미군 기지가 있는 나라는 독일과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벨기에, 튀르키예 등 6개국뿐이라고 폴리티코는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게시물은 러시아를 겨냥한 측면도 있다. 러시아가 회원국을 상대로 도발적 행보에 나서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를 시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폴란드 내 미군 육군기지 건설이 일종의 억지카드가 될 수 있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 역시 러시아에 맞서 나토의 동부 전선 역할을 하며 미군 주둔을 늘리기를 희망하고 있다.
다른 나토 회원국들이 이란 전쟁 비협조로 트럼프 대통령의 불만을 산 사이에 폴란드는 미국과의 협력 강화를 위해 애쓰고 있다.
나브로츠키 대통령은 ‘친(親)트럼프’ 성향의 우파 정치인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5월 병력 4000명의 폴란드행을 취소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얼마 뒤 5천명의 미군 병력을 보내겠다고 폴란드에 약속했다.
김영철 yckim6452@heraldcorp.com
러시아 압박하다가 언제 또 비용청구를 크게 할지는 아무도 모릅니다.
동맹과의 신뢰를 마구 깨고있는 트럼프의 행태는
분명 부메랑이 되어서 미국에 돌아올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