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908 기록

in #avle-pool10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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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을 통해 반대편 창문으로 집안 곳곳 둘러보고 떠나가는 바람결에 지난 날의 불쾌감을 얹혀 보낸다. 이럴때 청소나 제대로 하면 좋으련만 그건 귀찮아서 내버려 두고 외출했다. 일 없는 사람이 조금만 부지런하면 깨끗해지련만 일없는 관성탓에 너져분하다. 여하튼 하늘은 맑고 나뭇잎 사이를 뚫고 들어오는 햇살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청명한 가을 오후이다. 이런 소소한 행복을 누리면 그만이지. 뭐그래 이것저것 욕심이 많은건지 원. 깨끗한 걸 가만두지 못하는 마음의 습성으로 지져분해지면 상쾌함을 그리워한다. 그래서 모두들 어리석다고 말한다지. 정신차려 이친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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