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식스 카운티

in #book • 6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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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를 배경으로 한 '에식스 카운티'는 <농장 이야기>, <유령 이야기>, <시골 간호사> 3부와 에식스의 복싱 클럽 그리고 코끼리 이야기가 더해진 그래픽 노블입니다. 옴니버스 형식이지만 모든 이야기가 에식스라는 장소와 등장인물의 인과 관계로 연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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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이야기는 하나의 사건을 다룹니다. 하지만 이야기는 사건이 벌어진 짧은 시간을 다루지 않습니다. 카운티라는 이름처럼 긴 시간의 흐름에 녹여 내지요. 그래서 다음 이야기로 넘어갈 때 '아 맞다! 이 사람이 그때 하키 선수구나'하고 찾는 재미가 있습니다. 에식스 카운티는 짧은 사건이 긴 시간에 걸쳐 영향을 주는 이야기가 돋보입니다. 유령 이야기의 주인공이 어떻게 몰락하는지 과정을 흔들리는 필선으로 처연하게 묘사됩니다. 고독 속에 숨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이 책처럼 잘 묘사한 책도 찾기 힘들 지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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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은 우리가 즐기는 코믹스와 흐름이 달라 쉽게 읽히지 않는 법인데 이 책은 대화와 독백 그리고 행동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기 때문에 빨리 읽힙니다. 하지만 에식스 카운티의 잔잔히 흐르는 역사를 느끼기에 시간을 들여 천천히 읽을걸 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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