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까운 컵과 먼 컵은 다른 협응을 부른다
바로 앞에 있는 컵을 집을 때와, 팔을 다 뻗어야 닿는 컵을 집을 때. 같은 동작처럼 보이지만 몸 안에서는 전혀 다른 배분이 일어난다.
가까운 목표에서는 팔만으로 충분하다. 몸통은 크게 움직이지 않아도 되니 자세를 잡아주는 배경 역할에 머문다. 그런데 목표가 멀어지거나 무거워지거나 빨리 움직여야 하면, 몸통이 회전하고 이동하며 손이 닿을 거리를 함께 만들어낸다. 몸통이 움직였다고 해서 뭔가 잘못된 게 아니라, 과제가 요구하는 만큼 새로운 자유도가 동원된 것뿐이다.
흥미로운 건 여기서 무엇을 이상 신호로 볼지다. 가깝고 가벼운 컵에서조차 몸통이 늘 먼저 크게 움직이거나, 목표 거리가 바뀌어도 똑같은 패턴만 반복된다면 그건 자연스러운 협응이라기보다 굳어버린 전략에 가깝다. 결국 중요한 질문은 몸통이 움직였는가가 아니라, 조건이 바뀔 때 그 배분도 따라 바뀔 수 있는가다.
이 글은 제 Obsidian Living Knowledge System의 데일리 미니 아티클에서 가져온 짧은 생각입니다.
source: 26-08-14 데일리 미니 아티클.md
related note: [[Arm–Trunk Coordin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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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cessgr.with (75) 3 day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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