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일주-13 카파도키아 하넴아트센터(Hanem Art Center), 콘야 양갈비케밥(Kuzu Pirzola)

in #kr2 hours ago

b-DSC03715.JPG

튀르키예 일주-13 카파도키아 하넴아트센터(Hanem Art Center), 콘야 양갈비케밥(Kuzu Pirzola)

사진을 찍다 보면 같은 장소에서 찍은 비슷한 장면이 너무 많이 중첩되기도 하고, 반대로 이야깃거리는 풍부한데 정작 사진이 별로 없는 경우도 있다. 그냥 넘어가자니 애매하고 기록은 남기고 싶어, 부족한 사진 대신 안탈리아 구시가지에서 촬영한 현지 모델(인물) 사진들을 가져왔다.

b-DSC04202.JPG

b-DSC04203.JPG

b-DSC04249.JPG

나는 풍경보다 인물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한다. 하지만 인물 사진은 모델이 있어야 가능하기에 생각보다 쉽지 않다. 특히 여행 중에 모델을 동행하기는 어렵고, 가장 좋은 방법은 현지인의 동의를 얻어 찍는 것인데 빠듯한 패키지 일정 속에서 동의를 구할 시간을 내기란 정말 하늘의 별 따기다.

b-DSC04265.JPG

b-DSC04205.JPG

b-DSC04294.JPG

2026년 8월 31일

새벽 5시 30분 기상, 6시 30분 아침 식사, 그리고 7시 30분 출발. 오늘은 카파도키아를 떠나 콘야를 거쳐 안탈리아까지 이동하는 긴 여정이다. 카파도키아를 떠나기 전 첫 일정으로 터키석(보석) 매장에 들렀다. 이번 패키지여행의 공식 쇼핑 일정은 총 6회. 가고 싶다고 가고, 가기 싫다고 안 갈 수 없는 숙명과도 같은 스케줄이다.

b-DSC03637.JPG

b-DSC03628.JPG

b-DSC03633.JPG

하넴 아트 센터(Hanem Art Center)

b-DSC03645.JPG

튀르키예 카파도키아 우치히사르(Uçhisar) 지역에 위치한 유명 주얼리 및 원석 가공·판매 센터다. 1986년 오닉스(Onyx) 석기 공방으로 시작해 발전한 곳으로, 카파도키아 지역에서 손꼽히는 규모와 인지도를 자랑하는 공방 겸 매장이다.

b-DSC03649.JPG

b-DSC03647.JPG

b-DSC03648.JPG

이곳에서는 튀르키예의 대표 원석인 터키석을 비롯해 오닉스, 술탄나이트(Zultanite, 빛에 따라 색이 변하는 튀르키예 보석) 등 원석을 가공하는 장인들의 작업 모습과 가공 도구를 직접 볼 수 있다. 아쉽게도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카메라에 담지 못했다.

b-DSC03657.JPG

b-DSC03659.JPG

b-DSC03660.JPG

쇼핑 센터에서 아무도 물건을 사지 않으면 괜히 마음이 불안해진다. 현지 가이드의 수입과 직결되어 있다는 사실을 관광객들도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여유가 있어 보이는 한 남성분이 아내에게 줄 선물이라며 200만 원 상당의 보석 세트를 구입해주셔서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그는 버스로 돌아와 개선장군처럼 다른 일행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b-DSC03674.JPG

b-DSC03675.JPG

b-DSC03676.JPG

콘야(Konya)

b-DSC03678.JPG

튀르키예 아나톨리아 반도 중앙 고원에 위치한 역사 도시 콘야는 과거 룸 셀주크 제국의 수도이자 신비주의 이슬람 종파인 수피교(Sufism)의 중심지다. 보수적이고 전통적인 분위기가 강하며, 카파도키아와 안탈리아를 잇는 길목에 있어 육로 이동 시 자연스럽게 거쳐 가는 곳이다.

b-DSC03682.JPG

b-DSC03685.JPG

b-DSC03686.JPG

콘야는 튀르키예 내에서도 '양고기 요리의 성지'로 꼽힌다. 셀주크 제국 시절부터 이어져 온 오랜 화덕 구이 전통과 미식 문화 덕분에, 양고기 특유의 잡내 없이 부드럽고 풍부한 풍미를 자랑한다.

b-DSC03687.JPG

b-DSC03689.JPG

b-DSC03691.JPG

피르졸라(Kuzu Pirzola)

b-DSC03671.JPG

점심으로 튀르키예식 양갈비 구이인 '피르졸라(Kuzu Pirzola)'를 먹었다. 어린 양의 갈빗살에 소금, 후추, 오레가노, 차브르 등 튀르키예 향신료로 살짝 간을 한 뒤 숯불이나 그릴에 구워내는 요리다. 접시 밑에는 얇은 튀르키예식 빵(라바시/피데)이 깔려 있고, 그 위에 필라프(밥), 감자튀김, 구운 토마토, 슬라이스 양파가 함께 서빙되는 전형적인 튀르키예 케밥 스타일인데 정말 맛있었다.

b-DSC03672.JPG

b-DSC03667.JPG

b-DSC03668.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