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따라 발길 따라, 한가위 차박여행-16 울진 불영사(佛影寺)steemCreated with Ske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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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따라 발길 따라, 한가위 차박여행-16 울진 불영사(佛影寺)

울진까지 와서 성류굴만 보고 그냥 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인터넷으로 울진의 가볼 만한 곳을 검색한 뒤 불영사로 차를 몰았다. 추석 연휴를 감안하면 사람들로 북적일 것이라 예상했으나, 의외로 사찰 안은 너무 조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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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경제가 죽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지만, 직접 현장에 와보면 처참할 정도로 망가졌다는 생각이 피부로 와닿는다. 한때 관광객으로 활기차던 지방 관광지마저 사람 발길이 끊기고 문을 닫은 가게가 부지기수다. 그렇게 각광받던 제주도를 위시해 지방의 주요 관광지들이 이토록 침체된 원인이 무엇인지 안타까운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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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의 한국 방문이 대폭 늘었다고는 하지만, 그 온기가 아직 지방까지 미치지는 못하는 듯하다. 서울 명동이나 북한산만 가보아도 내국인보다 외국인이 더 많이 눈에 띄고, 최근에는 부산도 많이 찾는다는데… 하루빨리 지방에도 내·외국인 할 것 없이 사람들로 활기가 돌았으면 좋겠다. 지방에 빈집이 늘어나고 지역 경제가 무너지면, 결국 국토 전체가 황폐해지는 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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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상 와서 보면 지방의 인프라 시설은 정말 잘 갖추어져 있다. 작은 군 단위 지역조차 테니스장이나 수영장 같은 체육시설이 훌륭하게 조성되어 있지만, 정작 이 좋은 시설을 이용하는 인구는 극히 드물다. 서울에서는 테니스 코트 하나 예약하려면 하늘의 별 따기라 나 역시 하남으로 원정을 다녀오는 형편인데, 이 넉넉한 시설들이 텅 빈 모습을 보니 묘한 대비감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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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적하다 못해 텅 빈 주차장에 들어서는데 주차비(3,000원)를 받고 있었다. 사찰에서 직접 운영하는 주차장으로 보였는데, 인근의 무료 공영주차장과 비교하면 소박한 산사 입구치고는 아쉽다는 느낌도 들었다. 땅값이 비싼 도심 주차장이야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이 먼 산속 깊은 곳까지 먼 길을 마다 않고 찾아와 준 방문객을 좀 더 따뜻하게 맞아주면 어떨까 하는 소회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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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 불영사(佛影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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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금강송면에 위치한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 은해사의 말사이다. 신라 시대 의상대사가 계곡을 지나다 연못을 보았는데, 그 연못 속에 부처님의 형상을 한 바위 그림자가 비치는 것을 보고 사찰을 창건한 뒤 '불영사(佛影寺)'라 이름 붙였다고 전해진다. 지금도 대웅전 앞 연못(부처못) 서쪽 산봉우리에 부처 형상의 '부처바위(佛岩)'가 있으며, 연못 수면에 그 그림자가 뚜렷이 비치는 명당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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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는 스님들이 정진하는 대표적인 비구니(여성 승려) 수행 사찰로, 사찰 안팎이 매우 정갈하고 아늑하게 관리되고 있다. 주요 문화재로는 불영사 응진전(보물 제730호), 불영사 대웅보전(보물 제1272호), 불영사 영산회상도(보물 제1274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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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영사 계곡 (명승 제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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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로 들어가는 길목에 약 15km에 걸쳐 펼쳐진 계곡으로, 웅장한 기암괴석과 절경을 자랑하며 '영남의 소금강'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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