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힐생활] 성(性)사회학적 문제로서의 암 생물병질

in #naheal • 5 days ago

성(性)사회학적 문제로서의 암 생물병질

나힐생활 (아티클) | @etainclub

암이라는 질병을 병원과 실험실에서 꺼내어,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와 '문화'의 문제로 확장시킵니다. 빌헬름 라이히는 암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의학이 아니라, 우리의 삶, 특히 '성(性)을 다루는 방식'에 달려있다고 주장합니다.


암 = 즐거움의 굶주림

라이히는 이 챕터에서 가장 급진적인 주장을 합니다. "암은 본질적으로 조직의 부패이며, 이는 유기체의 '즐거움 굶주림(pleasure starvation)'에 의해 발생한다."

그는 암 환자들의 삶을 깊이 들여다보면, 그들이 오랫동안 삶에 대한 기쁨을 포기하고 '성격적인 체념' 상태에 빠져있음을 발견했습니다.

  1. 처음에는 위궤양, 치질, 만성 변비, 목의 경직, 생식기의 무감각 등 '사소한' 이상 증상으로 시작됩니다.
  2. 이 만성적인 '생명력 정체'가 몸의 호흡과 맥박을 약화시키고, 조직은 서서히 썩기 시작합니다(T-간균 발생).
  3. 몇 년에 걸쳐 이 과정이 진행되다가, 마침내 '종양'이라는 눈에 보이는 형태로 나타납니다.

따라서 종양이 발견되었을 때는 이미 '생물병질'(전신적인 병)이 몸 전체를 망가뜨린 후입니다. 그러므로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려면 몸 전체의 B-반응(생명력)을 되살려야 합니다.

라이히는 자신이 처음 오르곤 에너지를 발견했을 때, "이제 지긋지긋한 성(性) 문제를 떠나 순수한 의학 분야로 도망칠 수 있겠다"고 기뻐했다고 고백합니다. 하지만 암 환자들을 치료하면 할수록, 그들의 병이 '성적 불행'과 분리될 수 없다는 사실을 고통스럽게 깨달았습니다.

결국 그는 암을 치료하려는 모든 시도가 환자의 '성-경제'(성 에너지의 흐름)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결론 내립니다.


질병의 통계가 보여주는 진실

라이히는 우리의 '문명' 자체가 병들고 있음을 통계로 증명합니다. 뉴욕주의 20년간(1921-1940) 사망률 통계를 보면, 놀라운 사실이 드러납니다.

  • 감소한 질병 (비-생물병질): 폐렴, 결핵, 디프테리아 등 '외부 감염'으로 인한 질병의 사망률은 의학의 발전으로 급격히 감소했습니다.
  • 급증한 질병 (생물병질): 반면, 심장병, 암, 정신 질환, 범죄, 자살 등 '내부의 에너지 정체'로 인한 '생물병질'은 같은 기간 동안 무섭게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사람들은 암 사망률이 높아진 것이 "진단 기술이 좋아져서"라고 변명합니다. 하지만 라이히는 그것이 거짓이라고 말합니다. 만약 그렇다면, 왜 암뿐만 아니라 심장병, 정신병, 자살, 범죄까지 모든 '생물병질'이 동시에 똑같이 증가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우리 사회가 기계 문명은 발전시켰지만, 인간의 '삶에 대한 욕구'와 '삶을 누릴 수 있는 실제 능력(성적 능력)' 사이의 격차가 역사상 그 어느 때보다도 커졌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더 많은 삶과 사랑을 원하지만, 어릴 때부터 받은 억압적인 교육과 '감정의 갑옷' 때문에 그것을 누릴 능력이 없습니다.

이 거대한 에너지 정체가 바로 암과 정신병을 대량으로 생산하는 '사회적 공장'입니다.


'오르고논' 계획: 암 예방의 시작

라이히는 이 거대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한 개인의 힘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해결책은 아이들을 성적으로 억압하지 않는 '사회의 혁명'에서만 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는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합니다. 바로 '오르고논(Orgonon)' 계획입니다.

이 계획은 1942년, 메인 주에 살던 그의 70세 친구, 허먼 O. 템플턴의 이야기에서 시작됩니다.

  1. 템플턴은 전립선암 말기 판정을 받고 의사들에게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는 극심한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2. 그는 자연 속에서 평생을 살아온 사람으로, 라이히가 '오르곤 에너지'라고 부른 것을 이미 "생명" 또는 "신"이라고 부르며 직감하고 있었습니다.
  3. 라이히는 그에게 오르곤 축적기를 직접 만들어 집에서 사용하도록 설득했습니다. 이것은 환자가 '집'에서 축적기를 사용한 최초의 사례였습니다.
  4.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며칠 만에 통증이 사라졌고, 종양 찌꺼기(갈색 액체)가 배출되었습니다. 그는 다시 건강해져서 숲을 걸어 다녔고, 의사들의 예상보다 훨씬 더 오래 생존했습니다.
  5. 이 경험을 통해 라이히는 암 치료와 예방의 핵심이 '병원'이 아니라 '가정'에 있음을 깨달았습니다.

'오르고논' 계획의 내용:

  • 라이히는 메인 주에 '오르고논'이라는 토지를 구입하고, 템플턴을 관리인으로 임명했습니다.
  • 그는 오르곤 축적기에 대한 특허를 냈지만, 이는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악용을 막기 위해서였습니다.
  • 그는 '오르곤 연구 기금'(비영리 재단)을 설립했습니다.
  • 사람들은 축적기를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매달 소정의 기부금을 내고 '대여'합니다.
  • 이 기부금은 다시 오르곤 연구와 축적기 생산에 쓰입니다.
  • 이로써 가난한 사람도 집에서 매일 오르곤 에너지를 쬐어, 암을 '예방'할 수 있게 됩니다.

라이히는 이 계획이 암을 예방하는 첫걸음이라고 말합니다. 그는 이 계획이 성공한다면, 언젠가 10,000명 정도가 사는 한 지역 전체에 축적기를 보급하여, 축적기를 사용하지 않는 다른 지역과 암 발생률을 비교하는 대규모 공중 보건 실험을 해보고 싶다는 희망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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