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너쓰] 막내 장미
엄마는 걱정이다.
벌써 5월이 다 지나가는데, 아직 꽃망울도 틔우지 못한 막내 탓이다.
형들 5월 햇살을 가득 받으며 짙은 내음을 흩날리고
누나들은 붉디 붉은 아름다움을 뽐내는데 이것은 어쩌려고 이리 늦장을 부리는지...
더위가 시작되고 장마가 오면 더 힘들어질 텐데 엄마는 한숨만 나온다.
자신이 조금이라도 힘이 있을 때 피어야 도움을 줄 텐데...
6월 끝자락까지 기다렸으나 막내는 감감무소식이다.
이제는 엄마도 잠들 시간이다.
조금이라도 더 버티고 싶었지만, 타는 듯한 해를 이길 재간이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픈 손가락 막내를 두고...
엄마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마지막까지 막내를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하루, 이틀, 며칠이 흘렀는지 모른다.
엄마의 기도가 땅에 스며든 덕분인지 5월과 비슷한 8월 어느날,
삐죽한 가시 사이로 어여쁜 꽃망울이 맺혔다.
다시 며칠이 더 지난 어느 날, 막내는 힘차게 기지개를 켜며 눈을 떴다.
처음 본 푸른 하늘 사이로 엄마를 닮은 붉은 해가 보였다.
막내는 바람을 따라 흔들거리며 엄마에게 인사했다.

구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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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글이군
팥쥐형 축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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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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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슬픈 이야기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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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
동화네요. 멋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