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팀] 인사
달리면서 깨닫는 삶
보통 달릴 때 지나가는 러너가 있으면 파이팅을 외쳐준다. 반 정도는 회답을 하고 반정도는 그냥 지나간다. 그냥 지나가는 분은 스스로에게 파이팅을 외친 것으로 치고 넘어간다(정신승리).
오늘은 먼저 파이팅을 외쳐주는 분이 계셨다. 더구나 러너가 아닌, 자전거 라이더였다. 뭔가 생소하고 기분 좋았다. 인적 드문 곳에서 마주치는 분들과 인사를 나누는 작은 행위가 소소한 행복이 되는 순간이었다.
대학생때 워킹홀리데이로 필리핀과 호주에 1년 정도, 회사를 다니며 아랍에미리트 주재원으로 2년 정도 해외생활을 한 적이 있다. 외국인들은 지나가다 눈이 마주치면 가볍게 목례를 하거나 눈인사를 한다. 처음 보는 사람과도 그렇게 인사를 나눈다. 반면 한국 사람들은 눈을 피한다. 오래 보면 시비를 거는 줄 알고 싸움이 날 수도 있다. 동방예의지국인 우리나라에서 언제부터 이렇게 달라졌을까 생각해 본다.
우리 가족은 엘리베이터에서 마주치는 모든 분과 인사를 나눈다. 처음 보는 사람도, 배달 오신 분들도 반갑게 인사한다. 사실 나부터 그런 행동을 보이면 아이들은 자동이다. 어딜 가도 인사를 잘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는 사실을 아이들이 체감하면 좋겠다.
새벽에 스쳐지나간 라이더분의 파이팅 덕분에 하루 종일 힘이 나는 하루다. 나도 누군가에게 작은 힘이 되도록 노력해야겠다.
파치아모 포코포코 - 우리는 조금씩 서로서로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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