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커피 한잔, 종일 나누어 마시는 것보다 건강효과 긍정적
커피를 주로 아침에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20% 낮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반면 커피를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종일 나눠 마시는 사람에선 이런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았다. 커피의 건강 효과를 따질 때 ‘얼마나 많이 마시는가’뿐 아니라 ‘언제 마시는가’도 중요할 수 있다는 의미다.
2003∼201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참가자들이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커피를 마셨는지를 분석했다. 그 결과 커피 섭취 습관은 크게 ‘아침 집중형’과 ‘하루 종일 분산형’으로 나뉘었다. 가장 눈에 띄는 결과는 아침 집중형이었다. 나이·성별·생활습관·식생활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한 뒤에도 아침에 커피를 집중적으로 마시는 사람은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20% 낮았다.
커피를 마시는 양과 시간대를 함께 분석했다. 그 결과 아침에 집중해서 마시는 유형은 커피 섭취량이 달라도 대체로 대사증후군을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낮은 방향을 유지했다. 특히 여성과 40세 이하 성인, 정상체중·저체중 또는 과체중인 사람에서 연관성이 더 강하게 나타났다.
커피에는 카페인 외에도 클로로젠산 등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이 들어 있다. 기존 연구에선 이들 성분이 포도당 대사와 염증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연구팀은 여기에 인체의 하루 생체리듬도 커피를 마시는 시간에 따른 차이를 설명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다만 ‘아침 커피가 대사증후군을 예방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선 안 된다. 참가자에게 아침 커피를 마시게 한 뒤 질병 발생을 장기간 추적한 임상시험이 아니라 기존 조사자료에서 커피를 마시는 시간과 당시 대사증후군 여부의 관계를 분석한 관찰연구이기 때문이다.
아침 커피가 직접 대사증후군 위험을 낮추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본문 이미지: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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