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일의 일상#933] 가을밤, 별을 보러 갈래?

in #kr • 9 hours ago

IMG_5847.jpeg

지인들과 함께 근교 천문대에 별을 보러 다녀왔다.

내가 사는 곳도 서울에 비하면 별이 꽤 많이 보이는 편이다. 그런데 역시 천문대 주변은 달랐다. 주변에 불빛이 거의 없는 어두운 곳이라 그런지 평소보다 훨씬 많은 별들이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천문대 안의 커다란 망원경으로 별을 관측하기도 하고, 밖에 설치된 작은 망원경으로도 하늘을 들여다봤다. 궁금한 별이나 행성의 위치를 물어보면 직접 찾아서 보여주시기도 했다.

신기했던 건 눈으로 보는 것보다 망원경으로 들여다봤을 때 훨씬 더 많은 별이 보인다는 것. 게다가 별들이 모두 같은 색이 아니었다. 빨강, 파랑, 노랑 등 저마다 다른 빛깔을 띠고 있었고, 실제로 반짝이는 모습도 참 신기했다.

무엇보다 인상적이었던 건 토성의 고리였다. 사진이나 애니메이션으로만 보던 그 고리를 실제 망원경으로 들여다보니 조금은 비현실적인 기분마저 들었다.

그렇게 한참을 고개를 들고 하늘을 바라보다 보니 어느새 목이 뻐근해졌다. ㅎㅎ

도시에서는 쉽게 올려다보지 않던 밤하늘인데, 이렇게 많은 별이 우리 머리 위에 있었다니.

쌀쌀한 가을밤, 맑고 깊은 하늘 아래서 보낸 시간.

별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낭만적이었던 밤이었다.

Sort:  

This post has been upvoted by @italygame witness curation trail


If you like our work and want to support us, please consider to approve our witness




CLICK HERE 👇

Come and visit Italy Community



Lo del anillo de Saturno por el telescopio me dejó pensando: yo también lo vi una vez y cuesta creer que sea real. ¿En qué zona queda ese observatorio, tan cerca de tu casa y con tan poca luz alreded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