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코스모스 김상희 하고있다.

in #steem • 11 days ago

20261022_143951.jpg

가을이 언제 오나 멀기만 하던 봄날,
우리는 무엇이 그리 좋아
자지러지게 웃으며 마냥 들뛰어 놀았을까.

어느새 흘러간 시간의 무게만큼
그 친구도 지금쯤 깊어가는 가을이겠네.

낙엽 한 장에 그리움이 툭, 내려앉는 날,
너와 내가 함께 익어가는 가을.

철없던 그 시절의 우리는 지나갔어도
너도 가을이고, 나도 가을이다.

길가에 가만히 서서,
바람에 코스모스 김상희 하고있다.

Sort:  

Upvoted! Thank you for supporting witness @jswi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