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 #zzan15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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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을 끄고
휴대폰 불을 켰다.
영사기처럼 빛을 내뿜는다.
손을 뻗어 내니
어린 시절 등잔불 앞에서 장난 놀던 생각이 난다.

그리고 떠오르는 생각
무사해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가락 모두 무사한 게 고맙고 다행이다.
70년대 공장에는
특히 프레스 일을 하던 친구들은
손가락이 한두 개 절단이 안 된 친구들이 없다.
참 암울한 시기였다.

그 시절을 잘 견뎌냈지
그래서 참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고 보면 고마운 게 한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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