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도 바쁘다.

in #zzan12 day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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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이 바빠졌다.
들녘처럼 바빠졌다.
가을잔치를 벌여야 하는데 꾸물대며 떠나기 싫어하는 여름을 너무 믿다가 바쁘게 생겼다.

나뭇잎 물도 들여야 하지만 그보다 밤이나 도토리 빨리 열글게 해야 한다.
부지런 한 놈들은 벌써 나 알밤요 하고 얼굴 내밀어 인사하는 놈도 있다.

들녘에 벼는 이제 말할 것도 없다.
벌써 누렇게 익어가며 고개 숙이기를 즐긴다.
올해도 벼농사는 풍년 같다.
우리 동네 논을 보면 풍년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고마운 일이다.

뭐니 뭐니 해도 산 사람은 배가 불러야 한다..
몽골에 우리 기술진에 의해 벼농사가 성공했다는데
그곳에도 풍년이면 좋겠다.
몽골 벼농사 동영상을 보니 우리 옛 모습이 떠올랐다.
그 귀한 쌀밥이 어떤 건지 아는 세대는 벼농사의 귀중함을 안다.

이가을에도 방방 곡곡이 풍년이기를 기원하며 익어 가는 가을을 눈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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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자연이 계절 맞이로 바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