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y (83)in #steemzzang • 19 hours ago詩 · 든 · 손가을엔 하늘빛조차 찰랑거린다 보고 싶은 마음에 겹눈을 갖게 해달라고 손가락 끝에 불을 붙이고 기도하던 밀잠자리의 눈물과 바람에게 꽃을 빼앗기고 이제 세상에 빛은 없다고 영영 아침이 오지 않기를…jjy (83)in #steemzzang • 2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6.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3 days ago꽃 이야기싸늘한 아침 금빛 햇살에 몸을 녹이며 따뜻하게 웃는 제라늄이 사랑스럽다 인적도 드문 좁다란 골목 꽃을 보며 길을 찾는 새들이 화분 주변을 맴돈다 항상 그자리에 있어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 것 같다jjy (83)in #steemzzang • 4 days ago詩 · 든 · 손덜컹거리는 직행버스가 가을나무처럼 서 있는 그림자를 남겨두고 떠난다 나무는 드문드문 단풍이 들고 혼자 남은 그림자도 가을나무처럼 물이 들고 있었다 버스는 억새풀 흔들리는 길을 흔들리며 지나가고…jjy (83)in #steemzzang • 5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5.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6 days ago꽃 이야기얘기나팔꽃이 혼자 나왔다 엄마도 친구들도 다 두고 이렇게 혼자 떨어져있다 곁에 있던 유홍초가 가만히 보다 말을 건다 우리 친구할까? 오늘부터 1일, 알았지?jjy (83)in #steemzzang • 7 days ago詩 · 든 · 손찾아 보면 아무것도 없다 잠을 청하면 정체 모를 소리가 이어진다 매미를 잡았다고 자랑하는 아이들이 한 마리 주길래 나뭇잎에 올려놓고 잘 가라는 인사도 했다 착한 일도 화근이 되는 건가 이슬만 먹고…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4.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9 days ago꽃 이야기계절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백로가 지났다고 아침 저녁 쌀쌀하다 못해 춥다 길에 핀 메리골드가 양지쪽으로 얼굴을 돌린다 춥다고 지나가는 사람들을 쳐다본다 긴 소매에 모자를 쓰고 땅만 보고 걷는다jjy (83)in #steemzzang • 10 days ago詩 · 든 · 손바람이 몇 번 지나가면 다 잊고 살겠지 어느 순간 돌아 보아도 돋을새김으로 빛나는 뒷모습 무성했던 기억이 웃자라지 않기를 나에게로 오는 길도 혼자 돌아가야 했던 길도 발에 힘을 주어 지근지근…jjy (83)in #steemzzang • 11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3.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2 days ago꽃 이야기빨간 새깃 유홍초 한 송이는 밖으로 나와 빛 가운데 얼굴을 내밀고 한 송이는 잎사귀 뒤로 숨어서 보고있다 한 가지에 태어나고 자라도 성격은 서로 다르다jjy (83)in #steemzzang • 13 days ago詩 · 든 · 손말복을 넘긴 해가 젖 물린 강아지처럼 댓돌에 누우면 할머니는 바가지우물가에서 금빛 놋수저를 찾아들고 감자를 깐다 금덩이 같은 손주들 입에 들어갈 감자를 깐다 반도 넘게 닳은 놋수저가 재빠르게…jjy (83)in #steemzzang • 15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2.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5 days ago꽃 이야기이렇게 쨍한 빨강도 있다. 양귀비의 화려함과 무궁화의 꽃술을 닮은 꽃 처음엔 닥풀이라고 착각을 했지만 이토록 농염한 아름다움을 두고 눈이 떨어지지 않는다. 물무궁화가 떠나가는 여름의 등에 불도장을 찍고 있다jjy (83)in #steemzzang • 16 days ago詩 · 든 · 손왁자지껄 몰려오던 비가 유리창 안을 기웃거린다 빗방울의 작은 발이 훨씬 커다란 사람 발보다 큰 소리를 내는 이유를 생각해본다 먼 길 오는 내내 낯선 땅에서 길을 잃지나 않을까 앞만 보고 달렸을…jjy (83)in #steemzzang • 17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1.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jjy (83)in #steemzzang • 18 days ago꽃 이야기8월의 태양 아래 암록으로 짙어가는 솔숲 그늘을 따라 보일 수 없는 그리움 같은 보랏빛이 번져간다. 아직은 말할 수 없다하여도 언젠가는 내 마음에 손을 얹을 그대가 있어 그늘진 땅에서도 곧게 피어나는 맥문동 꽃무리jjy (83)in #steemzzang • 19 days ago詩 · 든 · 손귀뚜라미가 울고 있다 꽃도 없이 초록을 잃어가는 풀포기에서 얼마나 참았던 울음인가 혼자 먹는 밥보다 더 목이 메이는 울음을 누르며 배롱나무 밑에서 꽃잎이 지기를 기다렸다 별들이 하나 둘 골목을…jjy (83)in #steemzzang • 21 days ago소설에 깃든 詩 - 박경리/ 토지 170.박경리 선생님의 토지를 읽다보면 그 방대함과 등장인물들이 태생적이라 할 가난과 한에서 벗어나려 할수록 조여들던 질곡과 아침이슬처럼 사라지던 영화와 권세의 덧없음이 씨실과 날실처럼 서로의 삶을 교차하고…